“티브로드, 하도급업체 영업목표 미달성시 벌금 부과”···갑 횡포 논란

등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thumbanil 이미지 확대
민주노총서울본부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 조합은 17일 서울 종로구 소재 티브로드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티브로드 협력업체 직원들이 태광그룹의 자회사 티브로드홀딩스에게 협력업체에 대한 ‘갑의 횡포’를 중단하라며 시위에 나섰다.

민주노총서울본부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 조합은 17일 서울 종로구 소재 티브로드 본사 앞에서 원하청 상생협력과 포괄협약 준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티브로드가 다단계 하도급을 확대해 협력업체들을 더욱 경쟁시키면서 일방적인 영업 목표를 설정해 이에 미치지 못하면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갑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규탄했다.
특히 올해 1년마다 협력업체 교체 단행 및 영업 실적 점수제 기준 도입으로 지원금을 차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난해까지 각 협력업체에 지원하던 상생지원금을 ‘인당 구조에서 건당 수수료로 전환’해 사실상의 상생지원을 파기했다고 노조측은 설명했다.

노조는 이런 식의 지표, 영업압박 실적에 따른 1년 단위 계약의 폐해는 고스란히 노동자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여기에 티브로드 홀딩스 원청은 지난해 10월 노동조합과 협약을 체결한지 불과 3~4개월도 되지 않아 협력업체 외에 사업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외주영업팀 가동으로 다단계 하도급 확대해 지난해 노조와 체결한 ‘재하도급 금지 조항’ 조차 파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노조는 2월 5일 원청에 현재의 당면한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제안했지만 ‘경영권’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노동조합과의 간담회를 거부했다고 노조측은 말했다.

또 지난 12일 티브로드 홀딩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의 갑질과 간담회 거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지 이틀만인 2월 14일 2개 고객센터 사장이 원청의 변화된 점수제 정책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폐업을 하겠다고 공고했다고 일갈했다.

노조관계자는 “지난해 체결한 원하청 상생협력과 포괄협약만 준수했어도 우리가 이 자리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원청이 크면 협력업체들도 같이 성장해야하고 원청이 이익을 남기면 협력업체도 같이 이익을 남겨야하는데 티브로드는 협력업체들을 핍박해 자신들의 순이익만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원청이 경영권을 내세우며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냥 물러서지 않겠다”며 “원청이 협력업체에 대한 책임을 구현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관련태그

#티브로드 #태광
ad
엘지유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