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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옥상 태양광 발전으로 지난해 22억 수익 거둬

롯데마트, 옥상 태양광 발전으로 지난해 22억 수익 거둬

등록 2014.01.19 17:52

이주현

  기자

태양광 참고 이미지(롯데마트서대전점) / 사진= 롯데마트 제공태양광 참고 이미지(롯데마트서대전점) / 사진=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옥상에 설치해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 설비로 지난해 총 2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영업 규제 등으로 손실을 보고 있는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거의 유일한 효자 수익원인 셈이다.

롯데마트는 2009년 평택점을 시작으로 구로점, 빅마켓 금천점 등 현재 39개 점포의 옥상에서 국내 건물 중 최대 규모인 3746kw(설비용량 기준)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 중이다.

39개 점포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 면적만 해도 축구장의 4배 가량인 2만8000㎡ 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에 전량 판매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한 이후(2009년) 지금까지 총 1545만kw를 생산, 66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지난해에만 447만kw, 2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39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 설비가 모두 설치된 후(2012년 완료) 1년간 실적이기 때문에 추가 발전 설비의 설치가 없더라도 매년 2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생산한 447만kw의 전력량은 1242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며, 이산화탄소(CO2) 감축량은 2081톤 가량으로 소나무 75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롯데마트가 점포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한 이유는 신재생 에너지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향후 온실가스 규제 및 탄소 배출권 사업에 대한 사전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또한 점포 차원에서는, 주차장의 가림막으로 활용 가능해, 여름철 건물 옥상의 가열을 막아 냉방 효율을 높여주고, 옥상이라는 유휴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농지나 임야에 건설함으로써 생기는 개발 부작용도 없다.

이렇듯 유통업체의 옥상 활용은 ‘유휴 공간’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진화 중이다.

백화점의 경우 옥상에 ‘미니 동물원’이나 ‘텃밭 농원’등을 운영하기도 하며, 상설 옥외 테마파크를 선보이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미니 수영장’으로도 이용하는 등 이제 유통업체 옥상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장호근 롯데마트 안전환경팀장은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로 인한 추가 수익, 점포 냉방 효율 외에도 대형마트 방문 고객의 자녀들에 대한 환경 교육 효과도 크다”며,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옥상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눈에 보이는 수익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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