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이번 달 안에 제품가격을 평균 4.6%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인상으로 대표 제품인 에르메스 켈리백(35㎝)은 1053만원에서 1318만원으로 25.1% 정도로 오른다.
에르메스 코리아 관계자는 “개정된 세법에 따라 올해부터 수입 신고된 제품 가격에는 개별 소비세를 추가 적용해야 한다”며 “올 1월 중 가격을 불가피하게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200만원을 넘는 고가(高價) 가방에 부과되는 개별 소비세는 가격에서 200만원을 초과한 부분에 대해 20%의 세금을 매긴다. 가격이 1000만원짜리일 경우, 200만원을 제외한 800만원에 대해 세금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앞서 일부 명품 브랜드는 올초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는 지난달 말 평균 5%, 프랑스 브랜드 샤넬은 지난해 11월에 지갑과 가방, 액세서리 등 40여개 제품 가격을 최고 20%까지 올렸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도 12% 넘게 인상한 바 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kin33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