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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견과류 매출 14년 만에 13배 늘어

롯데마트, 견과류 매출 14년 만에 13배 늘어

등록 2014.01.15 08:21

이주현

  기자

견과류(모음컷) / 사진=롯데마트 제공견과류(모음컷) /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339만 명을 기록하며 전체 인구의 7%를 넘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여 간 매출 트렌드를 살펴보니, 견과류 매출이 13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많고 불포화 지방으로 구성돼 노화를 예방하고 심장병 및 당뇨병에 효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하버드대 연구진이 30년간 12만 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견과류를 일주일에 한 번씩 섭취하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1% 감소하고 매일 먹는 사람의 경우 사망률이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견과류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0년 이후 견과류의 신장세는 눈부시다.

이런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지속돼 잣,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 상품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최대 5배 가량 늘었다.

또한, 롯데마트의 작년 견과류의 연령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의 구성비가 전체의 55.9%를 차지해, 50대 이상의 소비자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견과류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대형마트 주요 고객인 30~40대 보다 20대의 견과류 매출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에서도 미용에 대한 효과와 관심으로 견과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견과류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견과류가 들어간 관련 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3년 기준 ‘일반 흰우유’는 전년 대비 매출이 3.5% 감소한 반면, ‘견과류가 함유된 우유’는 매출이 37.3% 늘었고, 시리얼의 경우 ‘일반 시리얼’은 17.6% 감소한 반면, ‘견과류가 포함된 시리얼’은 6.8% 가량 매출이 늘었다.

특히, 부산 남포동에서 유명한 ‘씨앗호떡’의 경우 작년 8월부터 롯데마트 송파점, 김해점 등 25개 점포에 입점한 이후, 작년 12월 기준 월 8만7000여 개가 팔리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런 수요를 고려해, 오는 16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송파, 덕진점 제외)에서 호두, 잣, 아몬드, 땅콩, 해바라기씨 등 5가지 견과류가 들어있는 ‘씨앗 닭강정(1.2kg/1박스)’을 1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닭강정(땅콩 30g 내외) 대비 견과류를 두 배 이상(80g 내외) 넣어 영양가가 풍부하며, 국내산 닭만을 사용해 두 번 튀겨 끓인 소스로 버무린 후 찬바람에 식혀 바삭한 식감을 더욱 살렸다.

박상용 롯데마트 조리식품 MD(상품기획자)는 “최근 견과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군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며, “이런 수요를 고려해 견과류를 넣어 영양가가 높고, 식어도 바삭한 ‘씨앗 닭강정’을 선보이기 위해 6개월 전부터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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