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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스마트 생활가전으로 격돌

[2014 CES]삼성-LG, 스마트 생활가전으로 격돌

등록 2014.01.08 16:14

수정 2014.01.09 11:16

박정은

  기자

양사 ‘스마트홈’ ‘홈챗’ 내세우며 주도권 싸움···세계 언론 관심 집중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에서 각각 ‘스마트홈‘과 ‘홈챗’을 내세우며 스마트 생활가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격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2014 CES’에서 스마트기능을 강화한 전자·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공통된 키워드는 ‘가능성’과 ‘가정’이다. 이번 행사에 유독 생활가전제품이 눈에 띄는 이유다.

개막일 하루 전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제품군은 하나같이 기존의 가전제품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가정의 일상을 한층 편리하게 바꿀 제품들로 가득했다. 삼성은 스마트홈, LG는 홈챗 서비스로 미래 가정생활을 제시했다.

삼성이 선보인 스마트홈 가전제품은 영화나 책을 통해 상상하던 미래의 가정 모습을 재현했다. 특히 85형 벤더블 UHD TV는 리모컨 버튼으로 화면의 굽힘 각도를 조절, 가정에서도 영화관 못지않은 집중도 높은 시청 환경을 직접 조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4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삼성 스마트 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4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삼성 스마트 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밖에도 냉장실을 ‘쇼케이스’와 ‘인케이스’로 구분해 생활의 편리함과 멋진 디자인을 구현한 ‘푸드쇼케이스’ 냉장고, 세계 최대 5.6큐빅피트(약 25kg) 용량의 전자동 세탁기, 3개의 모터를 채용한 ‘모션싱크 업라이트’ 청소기 등을 선보였다.

팀 백스터(Tim Baxter)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2014년은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IoT)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스마트홈을 비롯해 미래의 가정에 다가서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웹OS 탑재 스마트 TV,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 외에도 메신저 ‘라인(LINE)’으로 운영되는 홈챗 시스템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홈챗 시스템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과 일상언어(문자)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메신저를 통해 “휴가를 떠난다”는 메시지를 남기면, 냉장고로부터 “파워세이빙 모드로 바꿀까요?”, 로봇청소기로부터 “매일 9시에 청소하면 될까요?”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제품이 일방적인 제어만 기능했다면 이젠 쌍방향의 소통이 가능해졌다. 가전이 사용자에게 필요한 모드를 제안하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4CES에서 LG전자의 '로봇 청소기'가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br />
제공=LG전자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4CES에서 LG전자의 '로봇 청소기'가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LG전자



또 LG는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TV로 주목을 받았다. 웹OS 탑재 스마트 TV는 간편한 연결(Simple Connect), 간편한 전환(Simple Switching), 간편한 탐색(Simple Discovery)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복잡한 과정은 과감히 생략, 사용자의 편리성에 집중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은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웹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TV를 소개하며 “웹OS(webOS)는 소비자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 편의성을 대폭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말 이후에는 TV 이외에도 웹OS를 탑재한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홈어플라이언스(HA)쪽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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