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구매금액 10% 상품권 지급···역대 최대 판촉행사 돌입

설 전경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작년 보다 열흘 가량 빠른 설날 때문에 연초부터 유통업체의 설날 판촉행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슈퍼는 올 설날 판촉행사에서 유통업계 최대 수준의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하는 등 3주 앞으로 다가온 설날을 대비해 본격적인 판촉행사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롯데슈퍼는 명절 기간 매출증가율과 선물세트 매출 구성비를 할인점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 2013년 추석 할인점 5%, 2014년 롯데슈퍼 10% 상품권 증정

명절 판촉행사 중 소비자 혜택의 폭이 크고 매출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선물세트 구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다.

롯데슈퍼는 올 설날 판촉행사에서 롯데·KB·신한·BC·하나SK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10%를 롯데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작년에 할인점이 5%를 지급했던 것에 비교해 보면 올 설날 판촉행사에서는 유통업계를 통틀어 롯데슈퍼가 가장 높은 환급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0만원이상 선물세트 구매 시 상품권을 받을 수 있으며 정해진 구매금액 구간에 따라 정액으로 지급한다. 상품권은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신선 선물세트는 구매금액의 50%가 적용된다.

◇ 역대 최대 명절 판촉행사 ‘+10 Plus 혜택’

롯데슈퍼는 오는 8일부터 설날 연휴가 끝난 2월4일까지 4주간 10가지 설날 판촉행사인 ‘Plus 10 혜택’을 진행한다. 이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롯데·KB·신한 BC 하나SK 5대 신용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증정 △10대 선물세트를 롯데 KB 신한 BC 4대 신용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30% 추가 에누리 △10대 제수용품을 롯데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50% 반값 에누리 △선물세트 30만원 이상 구매 시 최장 10개월 무이자 할부 △롯데멤버스 회원대상 최대 10배 포인트 적립 생필품 △유통업계 최저가 보장 10대 선물세트 △구매량이 늘어날수록 할인 폭이 커지는 10대 다다익선 선물세트 △최근 3년 명절 매출 상위 10대 선물세트 할인 판매 △1만원 이하 실속 10대 선물세트 물량 강화 △동일한 선물세트 10개 구매하면 1개 덤 증정하는 내용이다.

이 판촉행사는 중복 적용 되는 것들도 많다. 예를 들어 샴푸, 린스, 비누로 구성 된 LG5호는 4대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정상가 2만6900원에서 30% 할인된 1만8830원으로 (행사 2번) 구매 할 수 있다.

이 제품을 27개 구매하여 50만8410원을 결제하면 롯데상품권 5만원(행사 1번)을 받으면서 무이자 10개월 할부(행사 4번)까지 받을 수 있다. (판촉 행사 없다면 72만6300원 일시불 결제, 상품권 없음)

◇소진세 대표 ‘슈퍼마켓도 할인점만큼 명절 특수 잘 이용해야’

롯데슈퍼가 이렇게 설날 판촉행사를 강화 한 것은 그 동안 SSM이 할인점이나 백화점에 비해 명절 특수를 누리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작년 추석의 평상시 대비 명절기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통상 30%대 후반인 할인점과 달리 롯데슈퍼의 경우 22.9%의 증가에 그쳤다. 또 롯데슈퍼의 명절기간 전체 매출 중 선물세트 매출의 구성비는 18.7%로 20%대 후반인 할인점 보다 크게 낮았다.

롯데슈퍼 소진세 대표는 이런 점을 지적하며 “판매하는 품목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슈퍼마켓도 할인점만큼 명절 특수를 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전체 매출에서 선물세트 비중을 할인점 수준으로 끌어 올려달라는 주문이었다.

소진세 대표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물세트 판매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판촉행사 기획, 전략수립 등 세세한 부분을 직접 챙겼다.

◇ 선물세트 전국 무료 배송

롯데슈퍼는 이번 설에도 선물세트 전국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국 400여 롯데슈퍼 직영점 인근 지역은 점포 직배송을 통해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점포 배송이 불가능한 지역은 선물세트 개당 단가 3만원 이상의 경우 무료 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

택배 접수는 설 5일 전인 오는 27일까지 접수하면 설날 이전까지 배송을 해 준다. 파손 우려가 있는 주류와 변질 우려가 있는 선물세트는 제외된다.

이주현 기자 jhjh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