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8℃

  • 인천 18℃

  • 백령 14℃

  • 춘천 18℃

  • 강릉 23℃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19℃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9℃

  • 전주 20℃

  • 광주 18℃

  • 목포 17℃

  • 여수 19℃

  • 대구 20℃

  • 울산 22℃

  • 창원 21℃

  • 부산 21℃

  • 제주 20℃

‘1960년대 축구 스타’ 에우제비오, 심장마비로 사망

‘1960년대 축구 스타’ 에우제비오, 심장마비로 사망

등록 2014.01.05 19:40

정백현

  기자

5일 세상을 떠난 포르투갈의 축구 레전드 에우제비오의 현역 시절 활약 장면.5일 세상을 떠난 포르투갈의 축구 레전드 에우제비오의 현역 시절 활약 장면.

1960년대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포르투갈의 ‘레전드 슈퍼스타’ 에우제비오 다 실바 페레이라가 5일(한국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5일 포르투갈 현지 매체는 “에우제비오가 수도 리스본에서 지병이던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흑표범’, ‘흑진주’라는 별명을 가졌던 에우제비오는 1960년대 브라질의 펠레,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와 더불어 세계 축구계의 슈퍼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인물이다. 특히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 정교한 슈팅이 조화를 이룬 스트라이커로 평가되고 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모잠비크에서 1942년 1월에 태어난 에우제비오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에우제비오는 당시 9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 팀을 대회 3위로 끌어올리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북한과 맞붙었던 8강전에서는 0대3으로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4골을 몰아치며 팀의 5대3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 경기는 현재까지도 에우제비오 인생의 최고 경기로 전해지고 있다.

에우제비오는 개인 통산 총 745경기에 출전해 733골(A매치·클럽 경기 포함)을 터트렸다. 특히 리스본 연고의 포르투갈 프로축구팀 벤피카에서 440경기에 출전해 473골을 터뜨렸다. 이는 벤피카 구단 사상 개인 역대 최다골로 남아 있다.

A매치에서는 64경기에서 41골을 넣어 한동안 포르투갈의 개인 통산 A매치 최다골 선수로 기록됐다. 에우제비오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은 지난 2005년까지 47골을 넣은 파울레타가 깼으며 파울레타의 기록은 현재 47골을 기록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곧 깰 전망이다.

현역 시절 깔끔한 페어플레이로 칭찬을 받았던 에우제비오는 1979년 은퇴한 뒤에도 세계 축구 홍보 대사로 활동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축구 해설자로 나섰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