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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역량 높여 미래 동력 찾자”

[신년사]정몽구 현대차 회장 “역량 높여 미래 동력 찾자”

등록 2014.01.02 08:58

정백현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새해 경영 방침으로 ‘역량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14년 그룹 시무식에서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45만대 늘어난 786만대(현대차 490만대·기아차 296만대)로 확정해 공표했다. 지난해 정 회장은 741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사업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한 해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월부터 연말까지 세계 9개국 31개 공장에서 총 756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판매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해외 공장에서는 최초로 400만대를 초과 생산해 해외 누적 생산 2000만대를 달성했다.

또 현대제철은 당진 3고로 완공을 통해 7년간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마무리해 총 2400만톤의 조강능력을 갖췄으며 현대건설도 해외수주 누계 1000억불을 달성했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최근 세계 경제가 본격적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업체 간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며 “기술의 융·복합에 따른 산업의 변화로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동안의 성장 과정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는 뜻 깊은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미래 기반 강화를 위한 주요 추진 과제로 ▲글로벌 관리체계 정립·조직 혁신 ▲중장기 성장 전략 체계화 ▲혁신기술 투자 확대 ▲제철?건설 분야 신 성장 동력 확보 ▲협력사 동반성장·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을 설정했다.

정몽구 회장은 구체적으로 “글로벌 사업장 관리체계를 혁신해 조직의 효율과 역동성을 확보해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룹의 신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사업 구조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더욱 체계화하고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선행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차의 연비와 안전 성능을 더 강화하고 친환경 자동차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카 등의 혁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연구인력 확보에도 힘써 국가 시책인 ‘창조경제 실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자동차와 함께 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꼽히는 철강과 건설 분야에서도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철강 분야는 가볍고 튼튼한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건설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신공법 개발과 환경·에너지 건설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소외계층 지원에도 주력해 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해 새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계획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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