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5℃

  • 백령 6℃

  • 춘천 7℃

  • 강릉 8℃

  • 청주 7℃

  • 수원 5℃

  • 안동 6℃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7℃

  • 전주 7℃

  • 광주 6℃

  • 목포 9℃

  • 여수 10℃

  • 대구 7℃

  • 울산 10℃

  • 창원 8℃

  • 부산 9℃

  • 제주 7℃

대기업 내부거래비중 첫 감소···1% 하락

대기업 내부거래비중 첫 감소···1% 하락

등록 2013.08.29 15:17

강길홍

  기자

SK그룹, 금액 가장 높아···“물적분할에 따른 결과” 해명

대기업의 내부거래가 경제민주화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총수일가지분율이 높이 비상장에서는 내부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9일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내부거래 비중은 12.3%로 전년도에 비해 0.94%p 감소했다. 내부거래 금액은 185조3000억원이었다.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그룹은 STX(27.49%), SK(22.51%), 현대자동차(21.33%), 포스코(20.59%), 웅진(18.76%) 순이다.

SK그룹은 내부거래금액(35.2조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자동차(35.0조원), 삼성(28.2조원), 포스코(15.5조원), LG(15.3조원) 순이다.

이들 상위 5개 집단 내부거래금액 합계는 129조2000억원으로 전체집단(49개) 내부거래금액(185.3조원)의 69.7%를 차지했다.

내부거래비중은 총수일가지분율이 높을수록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그룹의 경우에도 총수일가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비중이 높았다.

특히 비상장사의 경우 총수일가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사의 내부거래비중(47.83%)이 20% 미만(24.46%)인 계열사에 비해 2배 가까이 큰 점이 특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내부거래비중 및 금액이 다소 감소했지만 아직 대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 관행 등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기는 곤란하다”며 “부당 내부거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정밀하게 감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내부거래 금액 및 비중의 증가와 관련해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이 동반되는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일부 계열사의 물적분할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물적분할을 제외하면 실제 내부거래액은 2012년 20조4000억원에 불과하며 내부거래 비중도 14.38%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