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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산업 선순환구조 붕괴 시작됐다

한국경제, 산업 선순환구조 붕괴 시작됐다

등록 2013.08.20 16:51

수정 2013.08.20 17:18

안민

  기자

이윤감소→투자부재→고용악화 사이클 형성정부, 신성장 동력 육성대책 마련 서둘러야···

한국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의 선순환고리가 무너지고 있다. 기업에서 이윤이 감소하다 보니 투자와 고용 상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한국경제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기업의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생산지수는 지난 2007년 112.7에서 2012년 125.8, 출하지수는 112.8에서 124.8로 소폭 늘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36.6%로 전년동기대비 5.6%포인트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작년 1분기 31.0%에서 2분기 29.4%로 낮아졌다가 3분기에 34.6%로 늘어난 이후 올해들어 또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이 늘어났다는 것은 수익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경영여건이 악화하면서 설비투자 역시 줄어들고 있다. 실제 지난해 초 각 기업들은 설비투자계획을 전년보다 2.5% 높게 잡았으나 경기부진이 계속되자 실제 투자규모를 계획대비 3.0%나 축소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2분기들어 경제성장률이 9분기만에 1%대로 진입했지만 설비투자 등 민간투자가 뚜렷하지 않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낸 이유다.

고용부분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분석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50대 취업자는 28만5000명, 60세이상 취업자는 20만1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20대 취업자는 8만명, 30대 취업자는 4만9000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 보다는 단기적인, 제조업 중심이 아닌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융합한 신성장동력 사업을 발굴·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먹거리를 예측하고 제시해야 이윤이 창출되고 투자와 고용도 회복된다는 의미다.

서동혁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업의 수익성 문제는 다앙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새로운 트랜에 맞게 세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며 “정부에서도 이 부분에서 법적인 제도가 마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산업 육성책을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펼쳐야 악순환 구조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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