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각 정부부처에 따르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차례에 걸쳐 휴가를 냈지만 나랏일을 선택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달 29일부터 4박5일간 휴가를 갈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경제부처 차관급 인사들과 함께 1차 투자활성화 대책 현장 점검을 다녀왔다.
이후 현 부총리는 징검다리 휴일인 이달 16일에 하루 휴가를 냈지만 역시 취소하고 결국 정상 출근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 현안들이 워낙 숨 가쁘게 쏟아지면서 부총리가 휴가 갈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 지난 16일에도 예산안 등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역시 지난 1~3일이 여름휴가 기간이었지만 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밀양에서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휴가 였지만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경기도 이천시와 여주군 등 특별재난지역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장관은 252억원 상당의 피해가 난 이천시와 245억원의 피해를 본 여주군에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침수 상황 등을 점검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족들과 함께 이달 7~9일 휴가기간에 해남에서 지역균형 발전 문제를 점검하고 새만금 개발청 개청을 앞두고 현장을 둘러 본 것으로 전해졌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8월 1~2일과 5일에 휴가를 냈지만 이틀만 쓰고 5일에는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몰래 출근해 밀린 업무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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