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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R&D’로 불황 극복 안간힘

식품업계, ‘R&D’로 불황 극복 안간힘

등록 2013.08.01 16:19

이주현

  기자

식품업계가 연구·개발(이하 R&D)에 힘을 쏟고 있다. 양적 성장만을 꾀하며 지난해 R&D에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업계에서는 식품산업이 사실상 양적 팽창이 끝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하고 있다. 소비 침체 장기화되면서 위기의식이 업계 전반에 엄습하면서 신(新)제품 발굴과 대세로 자리 잡은 웰빙 트렌드에 적극 발맞추고 있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만 1018억6100만원을 투자했다. 2010년 627억5000만원을 투자했던 것을 감안하면 2년 만에 60% 이상 연구개발비를 더 책정한 셈이다.

CJ제일제당의 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도 2010년 1.11%, 2011년 1.42%, 2012년 1.43%로 꾸준히 늘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특히 ‘나트륨 저감화’를 중장기 프로젝트로 정하고 기술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달 8일 서울시와 마곡산업단지 내에 R&D센터 건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7년까지 연면적 1만5000㎡ 규모의 R&D센터를 완공하기로 했다.

아워홈은 여기서 급식, 외식, 식품사업 분야에서 활용될 다양한 식품개발 연구를 진행할 예정하기로 했다. 또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경기도 안산에 유가공 관련 종합적 연구개발 기능을 가진 중앙연구소를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에 있다.

연구소가 완공되면 기존 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유연구팀, 발효유연구팀, 유음료연구팀, 치즈연구팀, 연구기획팀, 건강기능식품연구팀의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샘표도 지난 5월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우리발효연구중심’을 개소했다. 서울, 경기 이천 등 흩어져 있던 연구소를 한 곳으로 통합해 발효연구의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연구개발비용을 2010년 152억2500만 원, 2011년 181억8800만 원, 지난해 213억2900만 원까지 점차적으로 늘렸으며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와 11%씩 늘렸다.

대표 식품업체들은 연구개발비용의 대부분을 제품 차별화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에 쏟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연구개발비용이 매년 급증하는 이유는 비상경영 체제에 따른 미래 먹거리 발굴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포화와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까지 겹치면서 식품업계는 비상경영체제를 수립하는 등 위기의식이 팽배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R&D에 대한 투자가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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