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6일 화요일

  • 서울 12℃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3℃

  • 강릉 16℃

  • 청주 15℃

  • 수원 11℃

  • 안동 13℃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2℃

  • 광주 14℃

  • 목포 11℃

  • 여수 18℃

  • 대구 18℃

  • 울산 16℃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4℃

시중은행, 대기업 대출심사 강화한다

시중은행, 대기업 대출심사 강화한다

등록 2013.07.05 09:52

박일경

  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STX그룹의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시중은행들이 대기업에 대한 기업대출 심사를 강화할 전망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및 STX그룹 구조조정 영향으로 소폭 강화로 전환된다.

반면에 중소기업 및 가계 대출에 대해서는 완화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은행들이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완화적인 태도를 견지한다”면서 “대기업에 대해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STX그룹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강화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가계대출에 있어 주택자금의 경우 수도권 주택시장 회복 지연 등으로 완화세가 다소 약화되겠으며, 일반자금에 대해서는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로 선별적인 완화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신용위험은 기업 및 가계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은 내수부진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부동산·임대업 등 취약업종의 부실 확대위험이 잠재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대기업의 경우에도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 둔화 우려 등 대외 위험요인 부각으로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가계는 가계부채 누증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수도권 주택시장 약세 지속 등에 따라 저신용·다중채무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은은 “중소기업 업황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향후 경기여건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유동성 확보 목적의 운전자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대기업은 글로벌 경제 불안요인 지속 등으로 증가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가계 주택자금의 경우 지난달 말 취득세 감면혜택이 종료되고, 여름철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일반자금은 취약계층 생활자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로 전환됐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