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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용희 ㈜STX 대표 사임···STX 재무 임원 줄사퇴 본격화

변용희 ㈜STX 대표 사임···STX 재무 임원 줄사퇴 본격화

등록 2013.05.31 18:58

정백현

  기자

변용희 ㈜STX 대표 사임···STX 재무 임원 줄사퇴 본격화 기사의 사진

STX그룹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변용희 대표가 최근 유동성 위기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그룹의 지주회사인 ㈜STX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STX는 변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강덕수 회장·추성엽 사업부문 사장 2인 각자 대표 체제가 됐다고 31일 공시했다.

㈜STX는 지난 3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고 지난 14일 채권은행들로부터 동의서를 접수해 3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받게 됐다.

㈜STX는 현재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사를 받고 있다. 실사는 오는 7월 말께 끝날 전망이다.

이번 변 대표의 사임은 지난 27일 열린 STX조선해양 추가 지원 요청 설명회에서 변 대표와 김노식 STX조선해양 부사장, 이웅형 ㈜STX 부사장 등 재무라인 임원 3명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이후 첫 공식 사임 사례다.

이번 사임은 STX 주요 계열사의 재무 담당 임원이 유동성 위기 직면과 자율협약 체제 돌입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채권단의 입김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STX의 유동성 위기에 대해 재무 담당 임원들의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주도적으로 낸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변 대표의 사임으로 김노식 부사장과 이웅형 부사장도 조만간 회사를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채권단의 압박에 STX 측이 사실상 백기를 든 만큼 기업 정상화 작업에서 채권단의 압박 강도가 더 세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채권단의 요구대로 재무 담당 임원이 물러날 경우 STX조선해양 측이 요구해 온 추가 자금 지원에 대해서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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