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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드리운 이재용, 아들 성적조작 의혹 ‘일파만파’

먹구름 드리운 이재용, 아들 성적조작 의혹 ‘일파만파’

등록 2013.05.29 10:13

수정 2013.05.29 10:42

민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올초부터 이 부회장 아들의 영훈국제중 입학 논란에 이어 성적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29일 서울시교육청과 재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한달간 영훈국제중을 종합감사한 결과, 이 부회장의 아들의 성적조작 의혹 정확을 파악했다.

학교가 2013학년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학생 3명을 내정한 뒤 이들 학생에게 주관적 채점 영역에서 만점을 주고, 그래도 합격권인 16위 안에 들지 못하자 다른 지원자의 주관적 채점 영역 점수를 깎아내려 이 학생들을 합격시킨 정황을 파악했다. 이들 3명의 학생 중 이 부회장의 아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은 “올해 영훈중학교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의 비경제적배려대상자 부문에 합격한 16명 가운데 15위로 입학한 학생이 이 부회장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앞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15명은 전날 영훈국제중 사배자 전형을 공동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15위로 합격한 이모 학생은 교과성적이 50점 만점에 45.848점으로 전체 사배자 전형 지원자 155명 중 72위였지만 주관적 영역(자기개발계획서 15점, 추천서 30점)에서 45점 만점을 받아 합격했다”며 성적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북부지검은 28일 오후 영훈국제중과 학교 관계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입시비리와 관련된 각종 서류와 컴퓨터 자료를 확보했다.

김 의원은 “이씨 성을 가진 다른 이모군은 수학영재반 출신으로, 교과성적이 만점에 가까운 49점대 후반”이라며 “이 부회장의 아들이 학업 성적은 다소 부족하나, 주관적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입학한 학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영훈국제중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교감·입학관리부장·교무부장 등 3명이 입학 비리를 주도하고 채점표를 불법 폐기한 것을 시인했다”며 학교 관계자 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시 “성적을 조작한 입학생 중에 이재용 부회장 아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 개인정보’를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8일 오후 영훈국제중과 학교 관계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입시비리와 관련된 각종 서류와 컴퓨터 자료를 확보했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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