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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추경과 시너지 기대···증시 호재

[전문가 진단] 기준금리 인하, 추경과 시너지 기대···증시 호재

등록 2013.05.09 13:32

수정 2013.05.09 14:58

박지은

,  

강기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며 국내 경기 회복과 증시 부양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경정예산 통과와 함께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보여진다며 경기 개선 효과와 함께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전 9시부터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 금통위회의실에서 5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연 2.5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금리인하 발표 이후 1960선에서 관망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1970선을 회복하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후 1시28분 현재는 전날보다 22.82포인트(1.17%) 오른 1979.27에 거래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오전 10시30분 이후부터는 그간 거센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들도 매수 우위로 전환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연구원은 “7일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정부의 경기 부양에 한은도 동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유럽, 일본 등 선진국가뿐만 아니라 호주, 인도 등 이머징 국가에서도 보이는 글로벌 금리인하 추세도 이번 한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도 “이번 한은의 결정은 추경을 보조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경기 회복이 생각보다 둔화된 점도 기준금리 인하의 이유로 꼽힌다.

대신증권 나덕승 연구원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의 큰 배경은 글로벌 경기가 생각만큼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이다”며 “7월 추경 예산안이 이번에 통과되면서 한은은 경기 부양을 정부에게만 이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추경예산에 대한 효과와 함께 기준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며 국내 경기 회복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자금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다”며 “조달비용이 줄어들면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도 “이번 결정이 기업이나 개인에 비용적인 부분에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경기에 대한 하강 우려를 줄여주는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동안 별다른 호재 없이 답보 상태에 빠져 있던 국내 증시에도 기준금리인하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연구원은 “과거 추경예산만 시행할 경우 코스피가 13.5% 올랐지만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를 같이 시행한 경우에는 30%의 코스피 상승률을 보였다”며 “분명 이번 결정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가져오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형렬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우선순위가 채권에 있었는데 이번 결정으로 증시로 눈을 돌리게 돼 수급적인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감만큼 경기개선이 보이지 않는다면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코스피 상승은 경기 개선이라 것에 대한 기대감이다”며 “따라서 실물경제에서 경기 회복 신호가 뒷받침 해주지 않으면 코스피지수가 계속 오르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센티멘털적인 입장에서 호재가 분명하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인 입장에서는 실물경제 회복 속도나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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