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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2개월째 증가세···증가폭도 확대돼

은행 가계대출 2개월째 증가세···증가폭도 확대돼

등록 2013.04.10 14:46

박일경

  기자

기업대출, 전월과 비슷···中企대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제공=한국은행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제공=한국은행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이 2달 연속 증가했다. 증가폭도 전달보다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0일 ‘2013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1조5000억원 증가해 1조3000억원이 늘었던 전달보다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취득세 감면 연장에 따른 주택거래 증가로 지난 2월 2조1000억원, 지난달 2조2000억원이 각각 늘고 증가세도 다소 확대됐다.

반면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소비회복 지연과 공무원평가 상여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지난 2월 8000억원 줄어든데 이어 지난달에도 7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수신은 지난 2월 4조4000억원 증가에서 지난달 1조4000억원 증가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의 경우에도 법인세 납부자금 등이 유입됐으나, 최근 은행들이 법인예금(MMDA 등)에 대한 금리를 낮게 제시한 까닭에 거액의 법인예금 이탈이 생겨 7조7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 증가로 전달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한은 통화정책국 금융시장부 금융시장팀 이대건 과장은 “정기예금은 수신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과 동일하게 2조5000억원 감소했고, 은행채는 은행의 여유 있는 자금사정 등으로 순상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형펀드와 신종펀드를 중심으로 자산운용사 수신은 지난 2월 9000억원 증가였던 것이 한 달 사이에 2배 이상 늘어 지난달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폭도 커졌다.

이대건 과장은 이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여타 금융상품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채권형펀드와 신종펀드의 증가폭이 확대됐다”면서 “다만 MMF는 은행자금 유출로 지난 2월 1000억원 플러스(+) 신장했던 것이 지난달 1조8000억원 마이너스(-)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최근 한은이 조사한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 2월 3조2000억원, 지난달 3조원씩 각각 늘었다.

이중 지난 2월 2조3000억원 늘었던 중소기업대출은 은행들의 완화적 대출태도가 유지되면서 2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대기업대출은 경기 불확실성의 지속과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 8000억원, 지난달에는 1000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공모 회사채는 시장금리 하락, 기관투자가의 투자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순발행을 확대한 반면, 주식발행은 지난해 이후 부진한 모습이 지속됐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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