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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다이제’ 최대 33% 인상···추가 인상은 없을 것

오리온, ‘다이제’ 최대 33% 인상···추가 인상은 없을 것

등록 2013.04.03 15:12

이경화

  기자

최근 밀가루 출고가 인상 여파가 과자·제빵·라면값의 줄인상으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오리온의 경우 지난 2월 말 대표 비스킷 제품인 오리지널 다이제(194g, 1500원)와 초코 다이제(225g, 2000원) 가격을 25~33%로 각각 500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온 측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다이제 제품을 리뉴얼 하면서 원료 대비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아 사실상 2011년 1월 이후 2년여만의 인상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1년 1월 기준 1200원에 146g으로 g당 8.2원이었던 것이, 현재는 2000원에 194g이며 g당 10.4원으로 나눠보면 25% 정도 인상됐다”며 “2012년 5월 리뉴얼을 하면서 좋은 원료 대비 가격을 낮춘 것이 오히려 가격이 더 크게 오른 것 처럼 보여졌다”고 말했다.

또 “가격인상은 밀가루만의 원인은 아니다. 공장가동비용, 물류비, 인건비 등을 물가 대비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다”며 “다른 제과 제품의 경우 당장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제분업체는 밀가루 출고가를 8~9% 올렸고 밀가루값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빵업계가 가격 인상을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밀가루 가격 인상(평균 8.5%)에 따른 과자·라면·제빵 등의 원가 인상요인은 0.9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과거 소비자 물가지수를 분석해 보면 밀가루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더라도 가공식품들의 가격은 오히려 인상됐으며 밀가루 가격이 인하되더라도 가공식품의 인하액은 극히 낮았다”며 “가공식품들의 가격 상승은 대체로 밀가루 가격 상승효과를 항상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업체와 기업들은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를 분명히 소비자에게 밝혀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경화 기자 99-@

뉴스웨이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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