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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美 LA 73층 대형호텔 재건축 프로젝트 공개

대한항공, 美 LA 73층 대형호텔 재건축 프로젝트 공개

등록 2013.02.08 09:32

정백현

  기자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LA 소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LA상공회의소 주최 연례 만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LA 지역 언론인과 상공인들에게 오는 2017년 문을 열 윌셔 그랜드 호텔의 미래 모습을 공개했다. 조 회장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이 윌셔 그랜드 호텔 디자인 공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한항공지난 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LA 소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LA상공회의소 주최 연례 만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LA 지역 언론인과 상공인들에게 오는 2017년 문을 열 윌셔 그랜드 호텔의 미래 모습을 공개했다. 조 회장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이 윌셔 그랜드 호텔 디자인 공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짓고 있는 73층짜리 대형 호텔 건축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JW메리어트호텔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LA상공회의소 주최 연례 만찬장에서 현지 언론인들에게 ‘윌셔 그랜드 호텔’의 디자인과 건축 프로젝트 규모를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부터 LA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호텔을 운영해왔고, 지난 2011년 3월 LA시로부터 재건축 사업 인허가를 따낸 뒤 건물을 해체하고 있다. 새 건물은 2017년 완공 예정이다.

새 윌셔 그랜드 호텔의 전체적 디자인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하프 돔’에서 착안했다. 건물 상단은 돔형으로 디자인하고, 호텔 연회장에는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유리문을 장착해 특별함을 더했다. 아울러 모든 객실에는 개폐식 창문을 장착해 투숙객들이 LA의 기후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총 73층의 윌셔 그랜드 호텔은 상층부 호텔과 저층부 오피스 공간 등으로 나뉜다. 특히 로비를 70층에 배치해 투숙객들이 LA 금융 중심가의 스카이라인과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하면서 체크인을 하도록 했다.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는 900개의 고급형 객실이 자리잡는다.

저층부 상업 공간에는 4190㎡ 규모의 레스토랑을 비롯해 3만7000㎡ 규모의 오피스가 들어선다. 최첨단 시설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이곳은 LA 오피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프로젝트 공개는 조양호 회장이 직접 맡았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은 LA가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윌셔 그랜드 신축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LA와 한진그룹 간 깊은 협력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호텔 재건축 사업은 LA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는 10억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공사 기간에는 1만1000여개의 일자리와 8000만달러의 세수효과를, 완공 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년 1600만달러 이상의 세금을 LA시에 내는 효과가 전망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LA의 새 랜드마크가 될 윌셔 그랜드 호텔은 현지 교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세계인들에게 경제적, 문화적 효과를 전달해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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