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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돌풍 무섭네···1년새 12% 증가 1억장 돌파

체크카드 돌풍 무섭네···1년새 12% 증가 1억장 돌파

등록 2013.02.04 14:44

주효창

  기자

이용액도 급증 작년 상반기 40조원 전년비 22% 급증 혜택도 다양화

신용카드 시장이 주춤한 새 체크카드의 고속성장이 무섭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발급된 체크카드(누적 물량 기준)는 모두 1억20만장으로 2011년 12월말(8975만장)보다 1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카드는 금융당국의 휴면카드 정리에 따라 같은 기간 1억2214만장에서 1억2000만장으로 오히려 줄었다.

체크카드 돌풍 무섭네···1년새 12% 증가 1억장 돌파 기사의 사진


체크카드 이용액도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체크카드 이용액은 39조59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8%나 늘었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상반기 283조29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체크카드가 급성장한 것은 경기침체로 형편이 어려워진 소비자들이 신용카드결제 대신 결제계좌 금액 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체크카드의 이용 비중을 높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서 신용카드 공제율은 20%에서 15%로 줄이고 체크카드는 현행 3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추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체크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카드사들은 고객확보를 위해 다양한 체크카드 서비스 출시에 나섰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체크카드에 신용한도를 부여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다.

최근 신한카드, 하나SK카드, KB국민카드, 외환카드 등은 체크카드 결제 계좌의 잔고가 없어도 최고 30만원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KB국민카드와 외환카드는 각각 직장인들을 위한 보너스 체크카드와 일정기간 사용하면 혜택이 두 배가 되는 체크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 카드사들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크카드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무조건 체크카드만 이용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우선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부가서비스 혜택이 현저하게 낮다. 이는 카드사 입장에서 체크카드 결제를 통해 얻는 수익이 신용카드에 비해 턱없이 적고 수수료율이 높은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도 판매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또 세법상 연봉의 25%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이 없기 때문에 이 수준까지는 체크카드에 비해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더불어 카드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이기 때문에 무조건 카드를 많이 쓴다고 세제 혜택을 무한정 받을 수는 없다는 것 또한 명심해야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카드사별로 여러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앞다퉈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카드가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효창 기자 judols12@

뉴스웨이 주효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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