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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연설, 여야 반응 `엇갈려'

신년연설, 여야 반응 `엇갈려'

등록 2010.01.04 12:59

이은화

  기자

【서울=뉴스웨이 이은화 기자】여야 정치권은 4일 집권 3년차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힌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연설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의 역사를 열어가자는 진심과 따뜻함이 묻어난 호소였다"며 높이 평가했지만 민주당 등 야권은 "자화자찬과 추상적 계획으로 가득한 신년연설이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호랑이와 같은 기상과 패기로 2010년을 힘차게 달리자는 비전 제시이고 대한민국을 앞으로 전진케 하겠다는 각오와 실천의지를 담은 신년의 화두였다"고 평가했다.

조 대변인은 "3대 국정기조와 함께 대한민국 국격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글로벌 외교에 대한 실천 의지는 2010년이 세계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층 격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선사했다"며 "한나라당도 보다 국민께 가까이 다가가는 한나라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민생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생활을 나아지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며 "도대체 일자리 창출, 사교육비 절감 등 국민이 관심을 갖는 민생 대책에 대해서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그동안 해오던 정책 그대로 쭉 나열한 것 말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올 한 해 어떤 정책, 어떤 비전에 방점을 찍어 나라를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문제의식도 발견하기 어려웠다. 잘되고 있으니 그냥 하던 대로 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했다"고 평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구름 잡는 허황된 연설"이라며 "구체성도 없고 실현 가능하지도 않은 말들의 나열일 뿐 가장 중요한 국치 100년에 대한 반성과 대책은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대통령이 밝힌 국정운영 3대 기조는 갈등과 대립과 충돌과 파행을 거듭했던 국정기조를 다시 반복했다는 것으로, 일방독주와 불통의 기운만 느껴질 뿐"이라며 "결국 대통령이 지난 한 해 얻은 '자신감'은 '밀어붙이니까 되더라'고 하는 '삽질 자신감'에 다름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은 자화자찬 말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입증해야한다"며 "국가 외형문제, 4대강 토건사업 등 외형상 변화에 대한 집착을 끝내고 국민의 삶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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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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