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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선진국 대열 합류 착각 우려"

이회창 "선진국 대열 합류 착각 우려"

등록 2010.01.04 12:10

윤미숙

  기자

"폭력정치 판치는 야만 국회 고쳐야 선진국 품격 갖출 것"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일 "새해들어 벌써 변방국가에서 세계중심국가로 진입한 것처럼, 이미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것처럼 자만하고 착각하는 우려스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날 새해 첫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G20 정상회의 유치 및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등을 거론하며 이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선진국이 되려면 선진국다운 품격을 갖춰야 한다. 선진국의 품격 중 중요한 것은 공정한 사회가 되는 것이며, 공정한 사회는 바로 정의로운 사회"라며 "정치에 있어서도 선진국다운 품격을 갖추는 첫째 조건은 공정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11월 27일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거론, "담화 내용이 첨예하게 국론이 대립된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에 관한 것일 때에는 상반된 견해를 가진 야당 측에도 반론의 기회를 줘야 하는데 반론 요구가 묵살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연말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선진국다운 품격은 커녕 도저히 민주주의 국가라고 볼 수 없는 야만스런 행태를 보였다"며 "소수당의 회의 참여 기회나 토론기회를 박탈한 것은 소수를 배제한 반민주적 행패"라고 비판했다.

이어 "폭력정치가 판치는 야만시대 국회를 두고 어떻게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착각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런 일들을 하나하나 고쳐 나가야만 선진국에 합당한 품격을 갖추게 될 것이며, 그렇지 않은 채 자만한다면 조롱거리가 되고 만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의 세계 인식 조사에서 중국 주변 국가 관계 중 가장 중요한 국가가 어디냐고 묻는 항목에서 한국을 포함한 한반도는 러시아, 일본, 인도, 동남아에 이어 겨우 5위를 차지했다"면서 "지금 우리는 자만하고 착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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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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